조선업 중대재해 ‘또’…HD현대重, 울산조선소 사망사고로 사업장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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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중대재해 ‘또’…HD현대重, 울산조선소 사망사고로 사업장 생산 중단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4.0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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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도크 전경. ⓒ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도크 전경. ⓒ뉴시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에 따라 해당 사업장 블록 관련 공정 생산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 오후 6시 45분 경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60대 노동자 A 씨가 숨지고 50대 노동자 B 씨가 다쳤다.

두 사람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철제 구조물을 옮기는 작업 중 적재된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해당 사업장은 고용부 사고조사 등이 끝난 후, 고용부 결정에 따라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고에 따라 오는 14일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사업장 생산이 중단되며, 오는 15일부터는 사고 사업장 제외 생산이 재개된다.

한편, 올해 조선업계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4건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달 12일과 24일 각각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2일엔 협력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원인 미상 폭발로 숨졌고, 24일엔 작업 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30대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지난달 18일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이동 중 계단에서 추락,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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