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하반기 손익 개선…2024년 연간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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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반기 손익 개선…2024년 연간 흑자 전망”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4.02.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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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별수주’ 전략 계속…기존 LNGC에 VLCC·VLAC까지
카타르 LNGC 상반기 마무리…KDDX 등 특수선 수주 의지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21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우리가 타깃으로 삼은 (대형선) 시장은 견조하다고 판단한다. 선별수주 영업전략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NG 운반선(LNGC) 중심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최근 수주 문의가 늘고 있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등의 수주에도 올해 초부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VLCC, VLAC 신조 문의 건수가 2022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VLAC의 경우 수요가 급격히 성장 중인 만큼, 상황을 면밀히 살펴 수주 수준을 정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올해 VLAC 및 초대형LPG운반선(VLGC)를 누적 13척 수주한 HD현대중공업 대비 속도 조절 중인 셈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VLGC(및 VLAC) 시장은 암모니아 캐리어로서의 가능성이 나오면서 작년 말부터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실제 암모니아, 수소 운반 캐리어로서의 검증이 시장에서 완료된 게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주 수준을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2024년 매출은 상반기 LNGC 및 대형 컨테이너선 등 건조물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조 예정 LNGC는 20척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카타르 LNGC 프로젝트 수주분도 상반기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앞서 수주했던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상반기에 예정돼 있어, 하반기엔 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연간으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적자폭이 전년 대비 줄어들긴 했으나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특수선 부문 계획도 밝혔다. 한화오션은 현재 태국, 폴란드, 필리핀, 캐나다 등의 함선 수주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태국 호위함 사업이 마무리되고, 오는 2025년에 폴란드 잠수함 사업이, 오는 2026년에는 캐나다 및 필리핀 잠수함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방위사업청 발주 사업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등 내수 수주 의지도 다졌다.

선박 시장에선 기본설계를 수주한 기업이 상세설계 등까지 이어 수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KDDX 사업의 경우 최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감점 적용 등으로 상세설계에서 수주전이 더 심화하는 모습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발주될 울산급 배치4 및 KDDX 선도함 건조 사업은 올해 한화오션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특수선 생산 인력 유지 등을 위해 꼭 수주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방사청이 공정을 바탕으로 올바른 사업제안서 평가를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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