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 소명의식부터, 韓시장 위한 노력 다짐까지 [AWAK 시상식 말말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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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소명의식부터, 韓시장 위한 노력 다짐까지 [AWAK 시상식 말말말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2.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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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수 AWAK 회장, “협회원들, 자동차 업계 바람직한 성장 바라는 동반자들”
정윤영 KAIDA 부회장, “車시장 발전 실감…좋은 차 기준 무엇인지 함께 고민”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 서툰 한국말로 “고객 성원 보답하겠다” 피력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 출장에도 영상 찍어 감사인사…“첫 상, 영광스러워”
한동률 BMW코리아 본부장, 3개 부문 수상 경사…“더 좋은 차 선보이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세빛섬 외관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이하 AWAK)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담당 임원들과 홍보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시사오늘〉은 행사 인사말부터 수상소감까지 눈길을 끈 말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강희수 AWAK 회장, “지난해 행사 중 사고, 팔 걷고 도운게 우리 전문기자들”


강희수 AWAK 회장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날 환영 인사를 전하고자 무대에 가장 먼저 오른 이는 강희수 AWAK 회장이다. 그는 국내 자동차 기자들로 구성된 2개 협회가 이틀 연속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을 가진 점을 의식한 듯, 전문기자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인사말을 전해 호응을 얻었다.

강 회장은 "자동차 기자들이 이틀 연속 시상식을 연다는데, 이 협회는 뭐고, 저 협회는 또 뭔지 헷갈릴 법 하다"며 "그럼에도 우리 전문기자협회만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있어 알리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모 브랜드 차량의 시승행사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 사고를 되짚는 이유는 사고 직후에 우리 협회원들이 한 행동 때문"이라며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 간 게 우리 회원들이다. 사고 차량에 달려가 트렁크를 열게 하고, 사고 현장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고, 담당 관계자들이 올 때까지 현장 질서 유지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강희수 AWAK 회장은 "이처럼 우리 협회원들은 누구보다 자동차 업계의 바람직한 성장을 바라는 동반자들"이라며 "함께 업계의 불운을 아파하고, 업계의 혁신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전문기자들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주는 상으로, 수상차량 및 올해의 인물 선정자의 업적이 한번 더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 “좋은 차 기준 제시로 소비자·업계 발전에 기여”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축사자로 무대에 올라, 전문기자들의 노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이지만, 전 세계 다양한 모델들이 있는 걸 보니까 자동차 시장이 정말 많이 발전했음을 실감하게 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가장 좋은 차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주는 이들이 여기 계신 분들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모델이 다양하지 않아 자동차를 선정하는 기준 역시 굉장히 단순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수입차 쪽만 해도 모델이 500개가 넘는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좋은 차를 선정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문기자협회는 추운 날씨에도 실차테스트를 통해 좋은 차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오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도 그 기준에 따라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말 서툴러도 진심은 통한다’…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를 앞세워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올해의 디자인 등 2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통역사 도움없이 한국말을 서툴게라도 한자 한자 읽어내려가며 수상소감을 직접 전하는 열정을 보였다.

콘야마 사장은 "저희 5세대 프리우스의 디자인 부문 수상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낮아진 무게중심, 공력계수 뿐 아니라 첫 눈에 반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아끼는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올해의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부문 트로피는 김형준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가 받았다. 김 이사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하이브리드 대명사인 프리우스의 올해 수상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탄소중립을 위해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자사 '멀티 패스 웨이' 전략 의지에 대해 격려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출장 간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첫 상, 영광스러워” 영상 전달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이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하는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은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해왔다. 그는 "일본 출장으로 인해 현지에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이번 수상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홍 사장은 "2004년에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비즈니스를 어코드로 시작한 이래 2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그렇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매우 가념비적이고 큰 의미가 있는 상이라 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혼다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크고 작은 파고를 겪었다"며 "그 속에서 고객들과 국내 전문기자들의 응원·조언을 통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 올해 그 의미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동률 BMW코리아 본부장, “무대 자꾸 나와 죄송하다…더 열심히 하겠다”


한동률 BMW코리아 본부장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한동률 BMW코리아 홍보총괄 본부장은 이날 시상식에 3번이나 무대에 오르는 광경을 연출했다. 사장·부사장의 독일 출장으로 인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더 뉴 5시리즈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BMW XM △올해의 전기 세단-더 뉴 i5 등 3개 부문 수상에 대한 소감을 홀로 도맡아 해서다.

특히 한 본부장은 3번째로 무대에 올랐을 때는 "자꾸 나와 죄송하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니까 준비한 수상소감 대신 편하게 하겠다"며 "모든 상이 다 소중하고 값지지만, 더 뉴 5시리즈로 내연기관 세단과 전기차 세단 부문을 모두 수상해 더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동률 본부장은 "BMW코리아의 이번 3개 부문 수상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나아가 한국 시장과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모델들을 계속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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