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올라…한 달 만에 0.07%p↑ [정책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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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올라…한 달 만에 0.07%p↑ [정책오늘]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4.03.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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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소폭 상승…0.37%p↑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기자]

1월 은행 대출 연체율 다시 올라…한 달 만에 0.07%p↑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7%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14%p 상승한 수치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보다 7000억 원 증가한 2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1월 신규 연체율은 0.13%로, 한 달 전보다 0.03%p 상승했다.

이에 금감원은 “신규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9%p 상승한 0.50%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2%p 상승하며 0.6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3%p 상승해 0.38%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소폭 상승…0.37%p↑

지난해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 비율은 15.66%로, 전년 말 대비 0.37%p 상승했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 기본자본비율은 14.29%로 각각 전년 말 대비 0.40%p, 0.38%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39%p 상승하며 6.59%를 나타냈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감원은 12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신한‧하나‧농협‧우리은행 및 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5%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 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제일은행이 14%이상, KB‧하나‧신한은행이 13%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올해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음에 따라,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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