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3.1% 상승…사과‧배 역대 최고 [정책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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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물가 3.1% 상승…사과‧배 역대 최고 [정책오늘]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4.04.0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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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조달법 제정 추진…특례제도 개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기자]

3월 물가 3.1% 상승…사과‧배 역대 최고 상승률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2.8%로 낮아졌으나, 지난 2월 3.1%로 반등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했다. 특히 사과(88.2%),배(87.8%)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그 외 귤(68.4%), 토마토(36.1%), 파(23.4%) 등도 급등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수입승용차와 휘발유가 각각 8.1%, 3.0% 상승한데 따른 결과다. 

전기‧가스‧수도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세부적으로 지역난방비(12.1%), 도시가스(5.6%), 전기료(4.3%)가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2.3% 올랐다. 이 중 보험서비스료가 17.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그 외 시내버스료(11.7%), 택시료(13.0%) 등이 올랐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8% 상승했다.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기상여건 악화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물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할인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체감가격 인하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범정부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가동해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공공조달법 제정 추진…특례제도 개선

정부가 연간 200조 이상으로 확대된 공공조달 부문의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공공조달에 관한 법률(가칭)’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행 조달 관련 법체계는 여러 개별법에 기능별로 파편화돼 있고, 절차 중심으로 규정돼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공공조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조달 주체가 준수해야할 기본 원칙을 명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수립하는 ‘공공조달종합계획’에 관한 사항과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기술혁신, 해외 조달시장 진출 등 공공조달의 전략적 운용에 관한 책무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조달특례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조달특례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해 운용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조달특례 운용 부처는 매년 자체 성과점검을 실시하고, 기재부는 3년 주기 정기평가를 해야 한다. 

조달특례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도입 목적이 유사한 제도들에 대한 운영 효율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24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존 5개 부처가 각각 운영하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조달청으로 일원화하고 혁신기업의 초기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든 공공 조달주체가 그동안의 전통적인 조달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공공조달이 기업에는 매출과 수출로 연결되는 성장 사다리가 돼야한다”면서 “정부에는 경제안보의 방파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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