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NLL대화록 공개´에 반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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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NLL대화록 공개´에 반대한 이유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7.0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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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내외적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일˝…전문가들 역시 ´부정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룍 자료 제출 요구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이유를 전했다.

3일 안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화록 원본이 공개돼도 해석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 대화록 원본 공개 결정은 대내외적으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NLL 대화록 원본 공개에 반대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첫째로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안 의원은 "국정원이 잘못된 판단으로 공개했다고 해서, 국회가 정식 절차를 밟아 정상 대화록을 공개해서는 안된다. 나쁜 전례가 되어 외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희석될 수 있다"며 "국정원의 대선개입, 대선 중 대화록 유출, 남재준 국정원장의 일방적 대화록 공개 등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제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안 의원을 포함한 17명, 기권은 2명이었다. 19명은 민주당 내 DJ계와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 무소속 송호창ㆍ박주선 의원 등이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정치·행정·사회·외교통일 분야 학자 및 연구원 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가 관련 법률에 위반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7%(53명)이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겠다' 16.9%(12명), '아니다' 5.6%(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대다수인 65명(91.6%)이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전문가들 역시 회의록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일어난 국정원의 위법행위 등과 관련해 대화록 공개라는 월권행위를 자행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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