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 정부 잘 되길 바란다면 서청원·홍사덕 자리에서 물러나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재보선 출마를 선언하고 홍사덕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에, 민주당이 "대한민국 후퇴"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불법선거자금 유죄 판결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친박의 좌장격인 홍사덕 전 의원이 화려한 귀환을 앞두고 있다"며 "(홍 전 의원이)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새 대표 상임의장으로 내정됐다는데 민화협이 국민적 합의는 커녕 저항과 반복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유죄 판결을 받은지 9개월 밖에 되지 않는 홍 전 의원의 화려한 복귀를 진두지휘했을 청와대의 무례함과 국민에 대한 무도함을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더구나 10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는 비례대표 공천 헌금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청원 전 의원의 공천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의 정계 복귀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올드보이 귀환 작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이 정부가 진정으로 잘 되기를 원한다면 홍사덕·서청원 전 의원은 솔직하게 자신들의 과거를 고백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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