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가을철에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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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가을철에 환자 급증
  • 김민서 기자
  • 승인 2013.10.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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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민서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에는 비염이나 축농증, 아토피염과 같은 각종 질환이 발병하기 쉬워 주변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자인 한의원 김래영 원장은 “재채기와 코막힘이 동반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초기 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그대로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천식, 폐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 비체(鼻涕)에 해당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꽃가루나 집 먼지, 동물의 털, 곰팡이 균, 담배, 음식물 등 외부의 자극에 의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면역체계 질환을  말한다.

이에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들은 과민한 체질을 갖고 있어 그 증세가 눈(결막염)이나 피부(아토피 피부염), 기관지(천식) 등에 주로 나타난다”면서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단순히 코와 기관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방에서는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을 위주로 하는 표증 치료와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게 한 근본 장기나 원기를 보(補)하는 근본치료로 나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는 주로 침구치료와 약물치료, 섭생관리로 나눠 증상에 따른 국소 치료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중시한다.

김 원장의 말에 따르면 침구치료는 영향과 풍부라는 경혈을 중심으로 시술하게 되며, 그 혈자리를 마사지하거나 지압을 해주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약물요법은 진맥을 통해 환자의 체질을 감별하고, 환자의 폐를 중심으로 관련 장기의 허실과 한열을 살펴 허한 장기와 폐를 보(補)해주거나 폐의 열을 없애며, 폐 속의 냉기를 없애준다. 또 건조한 폐를 윤택하게 하거나 담음을 제거하여 코 점막을 맑게 해주고, 저항력을 길러줘 체질과 증상에 맞춰 한약치료를 하게 되면 항생제나 소염제 없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고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김래영 원장은 “아침 일찍 일어나 공복에 냉수를 마시는 습관은 배를 차게 하므로 피해야 하고,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재채기가 심할 때 단전을 따뜻하게 하면 재채기가 바로 멈추고, 평소 달리기나 걷기, 조깅 등과 같은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강하게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만 동반된다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그중에서도 대자인 한의원에서 개발한 ‘나시야 요법’은 동양의 한의학과 인도의 대체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접목한 치료법으로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만성 기침에 특히 효과적이다.

이에 “나시야 요법은 코 주위 경혈을 자극해주고 혈관을 확장시킨 후 허브 성분의 오일을 주입해주는 요법으로 비강과 기관지의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라며 “이밖에도 청비탕이나 막힌 코를 뚫어주는 청비 스프레이, 청비 면역약침 등을 함께 병행하면 면역력을 강화시켜 코 막힘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호흡장애 등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김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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