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맥경화 건설사들①>'돈맥경화' GS건설 한파 견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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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건설사들①>'돈맥경화' GS건설 한파 견딜까?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1.0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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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팔고 지분 넘기는 등 '땡처리'…국내외 건설시장 신뢰회복이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뉴시스

경영난에 빠진 GS건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건물을 팔고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 매서운 한파를 견뎌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상반기 어닝 쇼크의 원인이던 아랍에미리트 정유공장 등 중동 플랜트사업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계획 중인 해외 플랜트 준공 일정도 수지가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의 올해 실적은 △1분기 5443억 원 △2분기 1503억 원 △3분기 1047억 원 등 꾸준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적자 폭이 3940억 원에서 45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줄어들긴 했지만, 손실 상황은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계속되고 있다.

수주도 예전 같지 않다. 해외의 경우 연간목표 6조 3000억 원 대비 71.2%로 양호했지만 국내수주는 연간목표 5조 7000억 원 대비 35.6%를 기록, 지난해보다 1조 원가량 줄었다.

GS건설은 현재 서울 본사 사옥을 처분하는 데 이어 각종 보유자산을 매물로 내놓으며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에는 서울역 역전타워와 송파구 문정동 롯데마트 건물 등을 매각했으며 마포구 서교동 자이 갤러리도 매물로 내놨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스페인 수 처리업체 이니마 보유 자산도 처분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이 수주실적을 되찾기 위해서는 국내외 건설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의 내년 상반기 흑자전환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 " 돌파구 찾기에 한창 열을 올리면서 보유자산 매각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국내외 건설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GS건설 관계자는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올해 수주 부진은 2011년 이전 수주했던 것이 매출로 반영돼 저조했던 것"이라며 "2011년 이후에 수주한 것은 양호해 내년 하반기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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