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인하 이후 8개월째 이어지는 조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수출과 고용 등 국내 거시지표의 회복세가 완연하고, 대내외적으로 금리를 움직일 요인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현실화된 가운데 미 정치권의 2월 부채한도 증액 협상,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묶어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고조와 일본과 유럽의 부양기조 지속이 상충되고 있다”며 “섣부른 통화정책 조정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을 주시하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전망했고, 내년 성장률은 4.0%로 내다봤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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