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 아기도 '부자'…1억 이상 미성년 주식부자 2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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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아기도 '부자'…1억 이상 미성년 주식부자 230명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2.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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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국내에 1억 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2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린 부호는 생후 9개월 된 영아였다.

6일 〈CEO스코어〉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1769개 회사의 대주주, 특수관계인, 5%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요주주 1만 386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주식 가치가 1억 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총 7990명으로 나타났고, 이 중 미성년자도 230명(2.9%)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부자는 지난해 5월 출생한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의 손자 김연규 군으로 경인양행 주식 20만 주(7억9000만 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미성년자 중 가장 부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허석홍(13), 허정홍(10) 두 아들로 각각 ㈜GS 주식 79만여 주와 32만여 주를 보유해 평가액 395억 원, 161억 원으로 1위와 2위에 올랐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회장의 사촌이다.

뒤를 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정제선(16) 132억 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허정현(14) 120억 원, 구본무 LG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구현모(18) 99억 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장남 정도선(19) 86억 원순이었다.

7위에서 13위까지는 한미 사이언스 임성기 회장의 손자·손녀 7명이 76억~78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자리를 차지했다.

주식부호 중 최고령자는 올해 99세인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으로 한독주식 57만주, 평가액 96억 원을 보유중이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50대가 3044명(38.3%)으로 가장 많고 벤처사업으로 성공한 40대 1788명(22.2%), 30대 652명(8.2%), 70대 529명(6.6%), 20대 309명(3.9%), 미성년자 230명(2.9%), 80대 165명(2.1%), 90대 30명(0.4%) 순이다.

대주주 일가별로는 주식 자산이 2조원을 넘는 곳은 총 10개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 일가가 총 12조961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정몽구 현대차 일가 9조6261억 원, 3위 구본무 LG 일가 4조6990억 원, 4위 신격호 롯데그룹 일가 4조1407억 원, 5위 최태원 SK 일가 3조2253억 원, 6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일가 2조9760억 원, 7위 이명희 신세계 일가 2조8419억 원, 8위 조양래 한국타이어 일가 2조6993억 원, 9위 허창수 GS 일가 2조6417억 원, 10위 장형진 영풍 일가 2조5157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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