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중앙공원 남쪽 지역에 100만㎡ 규모 생태습지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양 기관은 습지 조성을 통해 장남 평야에서 발견된 금개구리(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를 보전하고 그 밖의 여러 생물 종에 터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찰센터, 관찰데크, 생태학습장을 조성해 생태계 교육 및 탐방, 건강·여가·문화활동이 가능한 녹색 문화체험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앞서 LH는 2012년 6월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돼 환경단체와 보호 대책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기반공사 공사 지체 등 시간·금전적 희생을 감내하면서 지난해 1월 서식지 보전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쳐 장남 평야 금개구리 보전 방안을 고민했다.
LH는 수차례에 걸쳐 행복청, 금강환경청, 환경단체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지난해 10월부터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금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 종에 대한 보전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행복도시 생태습지공원 추진 협의체'를 통해 행복도시 생태습지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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