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 심상정을 주목하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천호선 · 심상정을 주목하라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3.08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전지 수도권, 열쇠는 정의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정의당 이정미 대변인,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뉴시스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까.

오는 6 ‧ 4 지방선거가 당초 예상됐던 3자 구도가 양강 구도로 좁혀지며 정의당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정의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천호선 대표, 경기도지사엔 심상정 원내대표가 거론중이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의 정당지지율은 2%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과 경기도에선 2%는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강력한 변수다.

실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노회찬 전 대표는 3.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당선된 한나라당 오세훈 전 시장과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차이(0.6%)보다 훨씬 컸다. 때문에 당시 ‘억울’하게도 야권의 비난이 선거를 완주한 노 전 대표에게 쏠린 바 있다.

의석 하나도 아쉬운 정의당이지만 이번 선거도 ‘완주’해볼 만 했다. 통합진보당의 지지율 하락과 새정치연합(새정련)의 등장 등 정국이 난세(亂世)로 흐르자 부담도 적어졌다. 당명과 당색, 로고를 모두 바꾸고 치르는 첫 선거니 만큼 인지도를 올릴 기회였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과 새정련이 손을 잡으며 다시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또 다시 군소정당이 설 자리가 좁아진 셈이다.

그러자 일각에선 야권통합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의당은 독자노선을 천명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5일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당내에선 크던 작던 통합에 대한 의견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정의당이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낸다면 천 대표가 유력하다. 천 대표는 올 연초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당을 위해 당 대표는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열어놓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후보군으로는 이정미 대변인이 거론되는 중이며, 노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지사에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물망에 올랐다. 지지층이 두터운 편인 심 원내대표가 나서 경선 등에서 흥행몰이를 할 경우 야권 전체에는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독자후보로 완주한다면 여권에 유리한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심 대표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정의당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6일 입장을 밝히기로 했던 심 원내대표도 발표를 연기하고 고심하는 상태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