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이만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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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이만기 우승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4.13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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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4월 13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한국 임시정부수립일

1919년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이다. 이날 이동녕 임시의정원 의장과 이승만 국무총리, 안창호 내무총장, 김규식 외무총장 등이 각료로 임명됐다.

임시정부는 1945년 8월 15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광둥, 충칭 등으로 청사를 옮기며 광복 운동을 펼쳤다.

특히 1919년 4월 18일 김 외무총장을 전권대사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하는 등 외교를 통해 독립을 위한 국제여론 형성에 임시정부는 힘썼다.

아울러 임시정부는 육군무관학교와 광복군을 만들어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군 일원으로 미얀마와 필리핀 등에 파견하기도 했다.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

1983년 오늘은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린 날이다.

이날 대회에는 아마추어 씨름계 정상급이었던 홍현욱과 이준희, 이봉걸을 포함해 대학 유망주로 떠오른 장지영과 황영호 등 320명이 출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은 높았다. 대회 첫날 1만5000명이 몰렸으며 나흘간 2만7000명이 다녀갔다. 또한 마지막 날 경기 시청률이 61%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 천하장사는 당시 무명이었던 이만기 선수(경남대학교 2학년)가 차지했다.

그는 씨름계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이준희와 홍현욱을 꺾은 뒤 '모래판의 여우' 최욱진에 맞서 접전을 벌였다. 이만기가 최욱진을 배지기로 메다꽂는 순간 장충체육관 관중은 환호했다.

이날 이후 배 나온 장사들의 힘겨루기로 알려졌던 씨름은 날씬하고 날렵했던 이만기의 우승으로 '기술의 씨름'이 됐다.

△4·13호헌조처

1987년 오늘은 전두환 대통령이 '4·13호헌조처'를 발표한 날이다.

전 대통령은 이날 특별 성명을 통해 여야가 헌법안에 합의하면 개헌할 용의가 있었지만, 야당의 억지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현행 헌법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호헌조처와 폭력을 동원, 갓 설립된 통일민주당 지구당 대회를 방해했다. 이에 대해 국민들은 민주화를 억압, 장기집권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였고 전국에서는 호헌조처에 반대하는 성명과 농성이 잇따랐다.

이후 한 달여 뒤인 5월 18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박종철 서울대학교 학생 고문치사사건 진실을 폭로하면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6월 10일 재야와 통일민주당은 연대했고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열어 6월 항쟁의 기폭제를 만들었다.

<신라의 달밤> 가수 현인 타계

2002년 오늘은 '신라의 달밤'을 부른 가수 현인이 사망한 날이다.

현인은 이국적 외모와 독특한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방 이전 고음과 미성을 구사하던 남인수, 백년설, 고복수 등을 누르고 새로운 창법으로 가요계 판도를 바꿔놨다는 후문이다.

그는 <서울 야곡>, <꿈속의 사랑>, <굳세어라 금순아>, <전우야 잘 자거라>, <럭키 서울>, <베사메무쵸>,<고엽> 등을 히트시키며 '현인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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