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산업단지 분양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산업단지 평균분양률은 95.6%에 달했다.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는 모두 팔렸으며 그 외 지역의 잔여 물량은 △전라남도(3.5%) △충청북도(3.4%) △경상북도(3%) △경상남도(2.9%) △울산광역시(1.1%) 순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해당 단지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교통과 산업 인프라 등의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주변에는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녹지와 용수공급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울러 동일 업종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면제·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전국적으로 남아 있는 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충주, 충청남도 서산, 인천광역시 서구 등이다.
충북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수도권과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지역 3.3㎡ 분양가는 40만 원 선이며 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대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을 비롯해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3.3㎡당 분양가는 50만 원 선이며 분양률은 82%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제2 외곽순환도로의 검단 IC, 인천지하철 2호선 오류역을 이용할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260만 원 선이며 분양률은 76%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전라남도 영광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는 3.3㎡당 130만원선에 공급되고 있다. 이 곳의 분양률은 70%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의 장점과 분양률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산업단지 투자 시 입지조건이나 교통여건, 분양가, 인력수급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입주를 원하는 개별 기업들이 원료지향형인지 시장지향형인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