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전당대회 김무성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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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원내대표…전당대회 김무성 유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5.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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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점자 ´주목´…차기대권 연결고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본회의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왼쪽)과 주호영 의원 ⓒ뉴시스

이완구 의원이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차기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예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후보접수 결과 이완구-주호영 후보조만 등록했음을 알렸다. 후보조가 1개만 나서기 때문에 원내대표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선 대신 추대 형식으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 의원은 부여군청양군이 지역구인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며 충남지사직을 사퇴한 바 있는 친박계 인사기도 하다. 주 의원은 대구(수성구을)출신이며 비박계로 분류된다.

이 의원-주 의원의 추대는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유리한 결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차기 당권을 노리는 3파전에서 서청원 의원과 이인제 의원은 충청에 연고가 있거나 충청권 인사기 때문에 이완구 의원과 겹치면 ‘지역 몰아주기’논란이 나올 수 있다. PK(부산경남)가 기반인 김 의원(부산영도구)이 당권을 잡을 경우 PK-충청-TK(대구경북)으로 구성된 나름 균형감 있는 지도부가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친박계의 핵심인 서 의원의 경우, 당권을 잡게 되면 지도부를 친박이 ‘독식’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박 대통령이 공세에 직면한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에 당권을 잡더라도 재보궐 선거를 비롯해 차기 대선까지 변수가 즐비하다. 대권이 목표라면 차점자가 되며 다음 당권을 바라보는 편이 낫다는 해석도 있다.

국민대 정치외교학과의 김학량 교수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새누리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잡느냐 보다 차점자나 그 다음 순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선까지 가는 동안 최소 지도부가 한번 이상 교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경선을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노영민, 박영선, 이종걸, 최재성 의원이 4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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