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강원, 충북, 충남…새누리 ‘우세’ 단 한 곳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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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강원, 충북, 충남…새누리 ‘우세’ 단 한 곳도 없어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6.04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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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효과’와 ‘인접효과’의 이중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개표상황실서 출구조사 지켜보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지도부 ⓒ뉴시스

4일 오후 6시 현재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결과, 새누리당이 '충청과 강원에서 우세'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세종선 새정치민주연합이 과반을 차지했고, 나머지 네 지역은 경합 중이나 역시 새정치연합이 앞서고 있다.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는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강원과 충북은 지역성이 없어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강원과 충청을 묶어서 본다면 여당에 대한 호불호를 알 수 있는 기준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만 두고 본다면 새누리당은 ‘불호(不好)’에 가까운 상황이다.

◇세종선 이춘희 우세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백중세(伯仲勢)였다.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출구조사에서는 이춘희 후보가 과반을 차지해 승리를 예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상호 대표는 4일 이날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에서 새누리당이 열세인 것은 의외"라며 "층청도 전역이 새누리당에서 돌아섰기 때문에 인접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원, 민망한 정당 지지도
출구조사로는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가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를 2.4%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물론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강원 지역은 국회의원 9명이 모두 새누리당이다. 정당 지지도에 비해선 초라한 성적표다. 

◇충북, 19.4% 결국 새정추 선택
평소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북 사람들은 출구조사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발표됐던 청주·충주M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9.4%는 어느 후보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택했다.

◇충남, 안희정 대권 발판 마련
충남 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1.7%포인트 앞서며 경합 중이다.

강원, 충북, 충남 세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강 대표는 "최문순, 이시종, 안희정 모두 현재 도지사·지사 직(職)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현직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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