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서청원, 김무성에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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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서청원, 김무성에게 왜?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6.0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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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전당대회 조용히 치를 것, 재보궐에 영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뉴시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14전당대회 당대표로 거론되는 출마자들에게 자중할 것을 요청했다. 직접 전화까지 걸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차기 당대표로 예상되는 몇몇 분에게 전화를 했다"며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에서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이 원내대표는 6일 종합편성채널 JTBC <보고합니다 4시 정치부 회의>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정말 정치인들에게 자숙해라, 싸우지 말라는 것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평가했다. 

◇ 새누리당, 서청원 대(對) 김무성 양강구도
새누리당은 최다선이면서도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김무성 의원의 양강 구도로 이뤄져 있다. 서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수도권 세 곳 중 인천과 경기에서 광역단체장을 이끌어 낸 공(功)이 있다.

또한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무성 의원도 부산에서 신승(辛勝)하는 데 이바지했다. 새누리당은 역대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1.31%포인트로 이겼다.

이날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중 누가 더 당권에 근접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새누리, 대 행사들 줄줄이
또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달아 치르는 대 행사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있은 지 며칠 안됐는데 전당대회를 한다고 나뉘어서 싸움 아닌 싸움을 하는 게 굉장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조용히 치러야지 잘못하면 7·30재보궐 선거에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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