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 선두는?…불거지는 여론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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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선두는?…불거지는 여론조작 의혹
  • 노유선 기자
  • 승인 2014.06.21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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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vs 서청원 선두경쟁, 안갯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뉴시스

새누리당이 7·14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이 거세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서청원 후보가 '여론조작 의혹'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6일 이완구 원내대표는 종합편성채널 JTBC <보고합니다 4시 정치부 회의>와의 인터뷰에서 "5일 차기 당대표로 예상되는 몇몇 분에게 전화를 했다"며 "제발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확히 2주 만에 이 원내대표의 당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0일 김무성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19일 여론조사회사 <모노리서치>는 서청원 후보가 김무성 후보를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무성 후보가 선전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디오피니언이 10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 의원이 서 의원보다 23.2%포인트 높은 47.6%를 차지했다. 김 의원의 지지율이 두 배나 높았다.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9일 만에 결과는 뒤집어졌다. <모노리서치>는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서청원 의원(21.9%)이 김 의원(19.1%)을 앞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이 의혹을 제기하는 점은 정당지지별 각 후보 지지율은 김 의원이 모두 높다는 것이다. 정당지지별 각 후보 지지율을 최종 합산한 당 대표 적합도에서 서청원 의원이 선전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설명이다.

김무성 의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국민들이 공개된 여론조사를 신뢰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여론조사기관이 통계를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고 조작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며 <모노리서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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