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청문회 통과' 난망?…野, '총공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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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청문회 통과' 난망?…野, '총공세' 돌입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2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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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뉴시스

황우여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내달 7일 예정된 가운데, 새정치연합 측은 청문회 전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다른 장관들에 비해 비교적 순탄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은 △군 복무 기간과 대학원 박사과정 이수 시점이 겹치는 점 △당 대표 시절 항만 업계 관계자로 후원금을 받은 점 △황 후보자의 두 손녀가 이중국적인 점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이 23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해군장교로 군복무중이던 1972년부터 1973년에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과정 4학기를 모두 이수해 군 복무와 대학원 재학 시점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23일 “지난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이듬해 상반기까지 3학기를 이수했으며 마지막 4학기는 등록만 하고 다니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황 후보자 측은 “당시 교수가 3명이고 학생은 황 후보자 1명뿐이라 수업을 받지는 않고 주말에 과제물만 제출했다”면서 “법적으로 문제 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황 후보자의 군 근무지가 서울·포항 등이어서 ‘위수지역이탈’ 가능성까지 제기돼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황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서도 “장교들은 BOQ(독신장교 숙소)에서 생활한다”며 “지금도 주말에는 집에 갔다 올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해 과제물을 제출했으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황 후보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할 때 일부 항만 업계 관계자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재정 의원 측은 중앙선관위 자료를 공개, “한국도선사협회의 임원이 2012년 4월과 지난해 6월에 500만 원 씩 후원했다”며 “하역 업체인 영진공사 임원도 지난해 6월 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 측은 “선광 회사의 임원도 작년 6월 500만 원을 후원했고, 다른 해운업체 사원도 비슷한 시기 5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지역구가 바닷가(인천)여서 지역 기업들이 대부분 항만 회사일 수밖에 없다”며 “투명하게 공개된 정치자금이라 법적인 문제가 전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손녀 두 명이 현재 이중국적을 가진 사실을 문제삼았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의 장남의 두 딸은 지난 2011년, 2013년 각각 태어나 이중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황 후보자의 장남은 2005년 한인 출신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200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귀국 후 군복무를 마쳤다.

이에 황 후보자 측은 “병역까지 마친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한국 국적을 얻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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