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장서 백혈병 사망자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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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서 백혈병 사망자 또 나왔다
  • 방글 기자
  • 승인 2014.08.0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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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 뉴시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5일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 '반올림'은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재직 중이던 이범우(46)씨가 항암치료를 받은 지 한달만인 지난1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반올림 측은 "이 씨가 27년간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23년간 온양공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이 씨가 담당한 설비유지·보수업무는 반도체 공장에서 취급하는 유해 물질에 단기간 고농도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양공장은 반도체 칩 조립라인으로 에폭시 수지류의 화학물질과 방사선 설비 등 백혈병 유해요인으로 지목되는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사업장"이라며 "2012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도 에폭시 수지류의 화학물질 부산물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생선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반올림 측은 "삼성이 백배 사죄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 측은 "유족들의 아픔을 덜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반올림에 제보된 삼성전자 온양공장 노동자 피해사례는 40건에 달하며 이 중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 림프 조혈계 질환 피해제보는 총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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