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쿠시마처럼 될 뻔" vs 김무성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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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쿠시마처럼 될 뻔" vs 김무성 "과하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8.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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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이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원전 2호기가 멈춘것에 대해 '안전성 의견'이 엇갈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고리 원전 2호기 가동이 중단됐다고 어제 부산 수해 지역을 돌아봤다"며 "원전 안전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멀리 떨어진 냉각수 펌프가 폭우로 고장나 원전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나는 고리 원전 2호기 사고를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일본 후쿠시마 워전 사고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될 뻔 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고리 원전 2호기를 보니 지하에 있는 냉각 펌프가 배수가 안돼 수동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만약 수동으로 중단되지 않았다면 후쿠시마와 똑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폭우에 견디지 못하는 냉각 펌프시스템은 상상할 수 없는 사고다. 해일이 덮쳐 전체가 물 속에 잠기더라도 안전하게 설계돼야 한다"며 "당에서 전문가들 동원해야 한다. 적당히 관료주의에 넘겨서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난 후 김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아 들고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에 비교하는 것은 과하다"라며 "다시 말하지만 전혀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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