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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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내정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0.2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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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KB금융 이사회는 차기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을 내정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 이사회가 차기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연이은 사건사고와 내홍으로 인해 갈라진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22일 KB금융그룹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 4인의 심층면접을 거쳐 윤 내정자를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1차 투표에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을 5대4의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하지만 내부 기준인 재적 3분의2 인 6표를 얻지 못해 2차 표결로 넘어갔고 결국 6대3으로 결정이 났다.

김영진 KB금융 회추위원장은 "내정자가 KB에서 오래 일하며 여러 경험을 쌓은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 개인 자질에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KB금융 사태로 번지며 해체되다시피한 조직을 안정화 하고 경영정상화를 하는데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윤 내정자는 최종후보로 결정된 뒤 "KB금융 직원들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을 이뤄 신뢰를 되찾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내정자는 KB금융과 국민은행 재직 당시 재무·전략·영업 등 다양한 부서를 경험해 그룹내 전반적 분위기나 현안 파악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은행, 주택은행의 출신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꾸려 일해 내부 계파 갈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때문에 국민은행 인사 이후 불거지는 출신간 인맥 갈등의 고질적인 문제나 직원들의 사기 제고 등 내부 문제를 빠르게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윤 내정자에 대해 "최악을 피해서 다행이다. 다시는 외풍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부승계 프로그램과 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해 어느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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