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박진회 부행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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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박진회 부행장 유력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0.26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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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사회·주총 열어 차기 행장 확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후임에 박진회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오르며 행장 자리를 내놓은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후임이 오는 27일 결정된다.

2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모레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 전 행장 뒤를 이을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 씨티은행 차기 행장 자리에 박진회 수석부행장 내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뉴시스

씨티은행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 인사는 "차기 행장으로 박진회 수석부행장이 내정돼 27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추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씨티은행 한 관계자도 "씨티은행 같은 글로벌 조직은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공백이 될 경우를 대비해 후계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박 수석부행장은 오래 전부터 CEO로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변이 없는 한 박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 자리에 앉는단 얘기다.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2대 행장 자리에 앉게 될 박 수석부행장 앞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곤두박질치고 있는 실적을 되살려야 한다.

씨티은행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0년 6277억 원 △2011년 5605억 원 △2012년 2693억 원 △2013년 2191억 원으로 4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엔 7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이 나지 않자 씨티은행은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지난해 27곳, 올해는 56개 지점이 통폐합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노사문제가 불거졌다. 노사 간 갈등의 씨앗을 풀어내는 것도 박 수석부행장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씨티은행은 행추위와 같은 날인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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