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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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심화
  • 방글 기자
  • 승인 2015.02.22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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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4년 8월 238만 원에서 2014년 8월 359만8000원으로 늘었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42만3000원에서 204만 원으로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평균 임금은 증가했지만, 증가율에 차이를 보여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을 1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중소기업 근로자의 2004년 월평균 임금이 59.8원이었던 데 반해 2014년에는 56.7원으로 떨어진 것.

고용형태별로는 더욱 심각했다.

대기업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41.6원에서 40.7원으로 하락했고, 중소기업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 수준은 78.1원으로 에서 68.4원으로 낮아졋다 .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복지수혜율 격차도 뚜렷했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복지수혜율은 대부분 항목에서 90%를 넘어선 데 비해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복지수혜율은 국민연금 35.9%, 건강보험 42.5%, 고용보험 41.7%, 퇴직금 37.6%, 상여금 38.1%, 시간외수당 22.3%, 유급휴가 29.6%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사업체 규모에 따른 차별에다 근로 형태에 따른 차별까지 가중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정책적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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