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주택 구입할 의향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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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주택 구입할 의향 전혀 없다”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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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의향이 있는 수요자는 불과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진행한 결과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답변은 52.3%로 가장 많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을 구입하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구입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33.5%를 차지했다.

'올해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주택가격 상승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대부분(85.8%)의 가구가 집 장만 계획이 없다는 얘기다.

응답자들은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부동산시장의 문제점'(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7%가 '여전히 높은 집값'을 꼽았다. 이 같은 인식은 젊은층 일수록 두드러졌다. △20대 81.2% △30대 77.2% △40대 66.0% △50대 62.4% 등이다.

'높은 집값'에 이어 △높은 분양가 57.6% △부동산 정책의 잦은 변화 53.7% △고실업 저성장 50.2% △공공임대주택 물량 부족 31.5% 등도 이유로 꼽혔다.

주택 구입 의향이 없는 응답자 중 31.2%는 "주택대출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56.6%는 "주택대출금리가 더 인하되더라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빚을 내서까지 내집을 살 생각은 없다는 것.

현 수준의 전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도 많았다.

'적정 전세가'에 대해 응답자의 34.4%가 '주택가격의 50%'라고 답했고 △'주택가격의 60%' 28.2% △'주택가격의 70%' 13.9%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75.9%는 '향후 부동산 시장이 투자가치보다 거주가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고 56.4%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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