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최하위 기업에 대한 비난,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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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최하위 기업에 대한 비난, 옳지 않아"
  • 방글 기자
  • 승인 2015.07.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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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평가, 스스로 참여한 기업에 한해 분류
낙제점 등 비난, 기업의 적극적 상생활동 방해할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발표를 두고 말이 많다. 상대적으로 상생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인데 비해 하위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아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5회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0조의 2'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 계량화한 지표를 말한다. 지난 2011년도부터 지금까지 4차례 평가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19개, 우수 37개사, 양호 42개사, 보통 14개사 등으로 나뉘었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는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삼성전자 △코웨이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KT △SK건설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최하위등급인 보통으로 분류된 14개 기업이다.

보통 등급에는 △농협유통 △덕양산업 △동부제철 △동원F&B △롯데홈쇼핑 △에스앤티모티브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태광산업 △한국미티스톱 △한국쓰리엠 △한솔테크닉스 △CJ오쇼핑 등 14개 업체가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보통 등급을 받은 기업들을 향해 '낙제점'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의 횡포를 부렸다", "과징금 부과가 많은 것이 감점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이 오히려 동반성장에 대한 기업들의 활동을 소극적이게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스스로 동참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하위권으로 분류된 기업들을 비난한다면,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이 소극적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지수 평가에 참여한 기업은 모두 다른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보다 상생협력에 앞장 서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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