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못 미쳤던 생보사 주가…향후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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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못 미쳤던 생보사 주가…향후 전망은 ‘맑음’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8.0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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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상장 한달…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기대치 ‘하회’
전문가, “장기금리 상승…향후 생보사 투자영업 실적 개선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부진한 성적을 보여 왔던 생보사들의 주가가 향후에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동양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다.

▲ 7일 기준 상장 생보사 성적표ⓒ시사오늘

지난 2009년 상장된 동양생명의 주가는 현재 1만4550원으로 공모가(1만7000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상장한 한화생명의 주가는 지난 4월 7230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해 공모가(8220원)을 웃도는 844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9만4800원을 형성한 후 오름세를 보이면서 현재 1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공모가(7500원)에 못 미치는 67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현재 생보사들의 주가 성적표는 부진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개선 가능성에 입을 모으고 있다.

손해율 안정화로 인해 사차익이 증가하고 있고,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도 낮아져 이자율 차가 개선된 덕분이라는 것이다.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생보사의 투자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한 몫 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에 대해 “안방보험으로의 대주주 변경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이원차 역마진 부담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로 투자매력도가 점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연간 이익 전망치인 1천405억원을 거의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도 낮아졌기에 이자율차가 개선되는 것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생보업계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향후 이들 생보사의 투자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장기금리는 바닥을 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투자대상인 장기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보험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최근 금리 움직임은 보험주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말했다.

상장 후 한달을 하루 앞둔 미래에셋생명도 공모가에 못 미치는 6710원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대형사 대비 설계사 등 전통 대면 판매채널에서 수적 열위를 보이고 있고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은 금융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매출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는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충분히 낮은 상황에서 출발해 가격메리트를 지닌다"고 진단했다. 또 "변액보험, 퇴직연금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고 글로벌 자산배분 능력이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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