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폭스바겐 지분 긴급처분…1.5% '포르셰'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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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폭스바겐 지분 긴급처분…1.5% '포르셰'에 매각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9.27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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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서울 시내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뉴시스

일본 스즈키 자동차는 자사가 보유한 폭스바겐 지분 1.5%(439만700주)를 폭스바겐 지주회사인 포르셰홀딩스에 매각했다고 지난 2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 거래는 이달 30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르셰홀딩스는 폭스바겐 지분을 52.2% 보유하게 됐다.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폭스바겐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르셰는 "폭스바겐에 대한 투자와 지주회사로서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이번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즈키와 폭스바겐은 지난 2009년 친환경 차량 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관계를 맺었다. 제휴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스즈키 지분 19.9%를, 스즈키는 폭스바겐 지분 1.5%를 매입했다.

하지만 스즈키 측은 폭스바겐의 지나친 경영 간섭과 기술 제휴에 불만을 표시하며 제휴관계 정리에 나섰다. 반면 폭스바겐은 스즈키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사는 법정 싸움까지 벌였다.

이후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에 따라 지난달 말 폭스바겐은 스즈키 지분 19.9%를 매각했고, 스즈키는 이를 전량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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