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싸움에 목소리 커진 천정배, "신당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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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싸움에 목소리 커진 천정배, "신당밖에 없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1.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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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뛰어 넘는 새로운 인물과 비전·가치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느낌이다.

지난 29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공동지도부) 카드를 거부하는 대신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문 대표는 30일 “(당초)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받아쳤다.

▲ 무소속 천정배 의원 ⓒ뉴시스

이 가운데 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5차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내부 개혁에 머무르는 한, 혁신전당대회도 결국 전대 룰과 기득권의 합종연횡을 둘러싼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나 자신도 당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야심적인 개혁안을 낸 적이 있지만 휴지조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의원이나 문 대표가 말하는 ‘혁신’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야권의 혁신은 친노-비노 싸움과 새정치연합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가치를 담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주축으로 야권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자신의 생존과 계파의 생존에 관심있는 세력이 아니라 야권 전체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를 헬조선에서 구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을 되찾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세력의 교체 밖에 대안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확신”이라며 “안 전 대표를 비롯해 개혁을 염원하는 이들이 신당 창당에 합류해 개혁 정치와 초심을 실현하는 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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