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당국의 규제완화로 보험사 간 열띤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할인혜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이렉트 차보험 채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손보사들의 경쟁이 눈에 띈다.
18일 보험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다이렉트 S클래스카드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료 30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신한카드 또한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와 손을 잡았다.
GS칼텍스-현대카드M카드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신한 HI-POINT카드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 결제시 △3만원 청구할인 △10만원 세이브 이용 가능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KB국민 포인트리 카드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 시 2만원 차감청구할인과 추가 1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가능하며, 뉴현대하이카다이렉트 롯데카드는 8000원 또는 1만 2000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한화손보 고객도 우리카드 'the Driver라서 즐거운카드'로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카드로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 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즉 매월 100만원 이상을 쓰면 2만원씩 할인받아 총 24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와 라이나생명도 우리카드와 제휴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부화재와 라이나생명은 각각 '동부화재 라서즐거운카드', '라이나생명라서즐거운카드'로 전 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3만원, 연 36만원까지 보험료할인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KB카드와 함께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KB매직카 KB국민카드로 보험료 10만원 이상 결제 시 10%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할인한도는 3만원이다.
또 KB손보는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대중교통할인특약'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KB손보)과 캐시백 혜택(KB국민카드)을 동시에 제공하는 'KB 매직카 더블혜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를 이용해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결제한 고객에게는 응모일로부터 60일동안 KB국민카드를 통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10%(최대 2만원)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다만 동기간 동안 일시불, 할부 합산기준 총 60만원 이상 사용 시 가능하다.
현대라이프 또한 현대카드와 함께 할인 혜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리뉴얼된 ‘현대라이프 ZERO’ 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포인트 차감 없이 월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예를들어, 상해보험과 성인병보험을 40세 남성 직장인이 가입시 월 보험료는 약 5만원이나, 10% 할인된 금액 4만 5000원에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 할인 10%는 초회 보험료 납입부터 24회(2년)까지 적용되며, 이후 만기시까지는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드로 보험료 결제 시 포인트 적립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어 고객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온라인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상황에서 제휴카드를 통해 2~3만원의 할인을 또 받게 되니 더 저렴하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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