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7일 KDI는 ‘6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생산 관련 지표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위축됐으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광공업생산 및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광공업생산의 부진으로 인해 전달보다 낮은 0.8%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73.7%보다 2.7%포인트 떨어진 71%로 경제 전반 생산 활동이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출하도 내수 출하가 부진해 감소로 전환됐고, 설비투자 역시 감소세를 지속해 선행지표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반면 소비 심리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9를 기록, 전월 101에 이어 기준치 100 수준과 비슷했다. 소매판매도 4월 중 4.2%가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KDI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브라질,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정체된 상황을 보이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DI는 “서비스 소비의 부진으로 민간소비가 주춤하고 있지만, 내구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건축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내수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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