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선상반란'…원양어선 선장·기관장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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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선상반란'…원양어선 선장·기관장 숨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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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망망대해에서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선상반란이 일어나 선장과 기관장이 숨졌다.

사건은 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바다에서 발생했다. 서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참치연승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찌른 것.

하급 선원이 상급자이자 관리자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것은 선상반란에 해당된다. 당시 배 위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선원 3명, 베트남 선원 7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등 총 18명이 있었다.

살인을 저지른 선원  B(32)씨와 C(32)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산 해경은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당초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선원들이 베트남 선원 2명을 제압해 배 안에 가뒀으며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1차로 선사에 연락했고 선사는 이를 해경 당국에 신고했다.

현재는 항해사 이모(50)씨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배를 몰아 약 4일 뒤 세이셸 군도로 입항할 예정이며,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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