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 인기 타고 디저트 시장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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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인기 타고 디저트 시장도 '쑥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6.25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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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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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등의 인기를 타고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하며 식품업체들의 디저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3000억원에서 2014년 약 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90% 성장한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식품업체도 디저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달 선보인 ‘쁘띠첼 에끌레어(Eclair)’가 출시 한 달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쁘띠첼 스윗롤’의 출시 첫 달 판매량인 40만 개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금액으로는 약 10억원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출시 초반 월 매출이 5억원 이상이면 ‘스타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쁘띠첼 에끌레어는 백화점과 디저트 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정통 에끌레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을 구현한 냉장 베이커리 제품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돼 가성비가 좋은 디저트로 인기 몰이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쁘띠첼 에끌레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냉장 디저트 시리즈인 ‘카페 스노우(CAFÉ SNOW)’의 15번째 신제품 ‘스노우 치즈케익’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카페 스노우 ‘스노우 치즈케익’은 크림치즈가 40% 이상 들어가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미니사이즈 치즈케익이다. 냉장 상태로 판매해 더운 여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시원하게 치즈케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스노우는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언제 어디서나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냉장디저트 브랜드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전년 대비 동기간 판매량이 약 159% 성장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문화의 정착이 디저트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간편하게 디저트를 구매해 혼자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으며 이들에게는 ‘작은 사치’나 ‘가치소비’ 등의 성향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

원두커피의 인기도 디저트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5조원에 이르며 성인 1인의 연간 커피소비량은 480잔이 넘는다. 전문점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원두커피 매출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이 급증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의 동시 구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베이커리나 커피전문점 등 전문 업체에서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편의점, 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된 점도 디저트 시장 성장세에 한몫하고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팀 총괄팀장은 “디저트와 편의점 문화에 익숙하고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가공 디저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의점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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