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농협 유통부문 계열사, 10명 중 6명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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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농협 유통부문 계열사, 10명 중 6명 '비정규직'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0.0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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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농협 유통계열사별 고용현황(2016년 현원 기준) ⓒ박완주 의원실

농협 유통부문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 받아 5일 공개한 '농협경제지주 유통부문 계열사 임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협 5개 유통계열사에 고용된 전체 임직원 4766명 중 60.6%(2886명)가 비정규직이다.

농협경제지주 내 최대 유통계열사인 하나로유통의 경우 전체 임직원 2411명 중 65.5%에 해당하는 1579명이 비정규직이며, 하나로마트, 유통센터 등 사업장으로 확대하면 무려 71.3%에 달하는 인원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하나로마트 옥동점(85.7%) △하나로마트 반림점(84.2%) △하나로마트 사파점(81.3%) 순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농협 유통계열사 5개사의 전체 고용인원 중 3분의 2가 비정규직인 셈으로, 이는 올해 전체 국내 비정규직 비중인 32%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서비스·판매직에서 비정규직이 비교적 많이 고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농협 유통계열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지나치게 높다”며 “농협 유통계열사가 비정규직 자리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통계열사 중 가장 고용규모가 적었지만 부산경남유통의 경우, 사업장 8곳 중 6곳에서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며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농협 유통계열사들이 비정규직 고용비중을 줄이고 처우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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