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NH투자증권···폭력 간부 소송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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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NH투자증권···폭력 간부 소송에 '몸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12.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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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NH투자증권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지난 15일 ELS관련 실적 축소 보고한 것이 적발돼 제재를 받은 것에 이어 최근 노동조합에서도 직원들에 폭력을 행사한 간부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 알려졌기 때문. ⓒ뉴시스

NH투자증권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지난 15일 ELS관련 실적 축소 보고한 것이 적발돼 제재를 받은 것에 이어 최근 노동조합에서도 직원들에 폭력을 행사한 간부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 알려졌기 때문.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노조는 지방 소재 모 지점의 A지점장과 본사 소속 B부서장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에 따르면 A지점장은 올해 김원규 사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들이 참석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 직원을 수차례나 강제로 무릎 꿇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B부서장 역시 최근 1년간 술자리에서 직원들의 머리를 폭행하고, 휴대폰으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 행위를 일삼았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A지점장과 B부서장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보직해임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점포 실적, 대체인력 불가 등을 사유로 묵인해왔다”며 “현재 소송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협의 중인 상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노조 측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조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노조는 부점장 인사 며칠 전에 일부 부점장들의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보직해임을 요구해 왔다”며 “사측은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며, 해당 부점장에 대한 조사 후 진위여부를 확인해 문제가 있을 시 윤리위원회 회부 등 인사절차를 거쳐 응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회사는 부점장 인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며 “인사권이 회사 고유의 권한인 만큼, 인사원칙에 입각해 면밀히 조사한 후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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