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재야´ 장기표, 대선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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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재야´ 장기표, 대선 출마선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2.0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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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대권행보 돌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장기표 신문명 정책연구원 대표는 2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광주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권행보에 돌입했다. ⓒ장기표와 정치혁명

‘최후의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오는 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2일 ‘장기표와 정치혁명’ 광주전남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장기표 대표가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권 행보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5·18민주유공자회 최운용 상임고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김방주 광주지부장과 김제섭 전남지부장을 비롯한 고엽제 회원들, 광주교육발전연구소 김영수 이사장, 김범태 조선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나대호 NGO총재, 장대의 한국유도대학총연합회 이사장, 김성숙 광주동구의회 의원 등 광주지역인사 30여 명이 함께 했다.

장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의 면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명적인 구악적폐청산과 정밀한 정책대안 없이는 복지강국, 경제대국을 이룰 수 없다”며 “남이 써준 정책대안을 나열한다 하여 벌써부터 ‘아바타’ 소리를 듣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제2의 박근혜 참극’을 불러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선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실세와 야권분열을 가져온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대선후보가 아니라 정계를 영원히 은퇴해야 할 사람”이라며 “정치인은 정책으로 말해야 하고,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50대 잠룡들에 대해선 “자동차 운전자들이 비행기 운전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역량미진의 지도자로 인해 모험을 감행하다 위기에 처한다면 대한민국은 재기의 기회마저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처럼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때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오히려 ‘차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대통령 선출에 임해서 국민들이 더욱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표 신문명 정책연구원 대표는 2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찾아 자유, 인권, 평화의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할 것을 다짐했다. ⓒ장기표와 정치혁명

장 대표의 이번 출마 결심에는 앞서 지난달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불안없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 출판기념회 참석자들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위시한 국가원로그룹이 ‘이제는 장기표가 나서라’라고 권유한 것도 한 몫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날부터 광주에 머물며 각계각층 광주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는 9일 19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요즘 정치권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민주화’, ‘사회민주주의’를 이미 오래 전부터 주창해온 장 대표는 간첩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인사 가운데 가장 오랜 수배 생활과 옥살이를 한 민주화운동가로서 故김대중 전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들의 영입 제안을 뒤로한 채 자신의 길을 고수해왔다.

장 대표는 서울 법대생으로 자진해서 베트남전에 참전,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렸으며 故전태일 열사를 최초로 세상에 알렸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고문과 감옥살이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는 일반 시민들도 각각의 방식으로 나라 발전에 기여했는데 자신만 특별대우를 받는 건 옳지 않다며 거액의 민주화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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