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특집-주류]하이트진로·롯데주류·국순당, 우리술로 新한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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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특집-주류]하이트진로·롯데주류·국순당, 우리술로 新한류 주도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7.1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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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주모, 여기 술 한 사발 더!"

요즘 누리꾼들이 미국 LA 다저스 류현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등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대한민국 운동선수들을 응원할 때 주로 쓰는 시쳇말이다. 옛날 옛적 주막에서 술을 파는 여주인을 일컫는 '주모'라는 말을 빌려, 선수들로부터 느낀 국위선양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국민들로 하여금 주모를 외치게 하는 건 비단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전파하는 국내 기업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원한 탁주 한 사발이 절로 생각난다. <시사오늘>은 국위선양에 이바지해 주모를 찾게 하는 기업들을 각 업계별로 조명해 봤다.

▲ 우리술 인기는 가까운 중국·일본을 넘어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 하이트진로·롯데주류

해외에서 한국 소주를 들고 ‘원샷’을 외치며 마시는 외국인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이제는 소주·막걸리 등 우리술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가까운 중국·일본을 넘어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에 국내 주류업체들은 해외 수출을 활발히 하며 현지에 우리술에 대한 긍지를 불어넣고 있다.

하이트진로, 소주세계화 앞장…동남아시아 전역 현지화 전략 활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트진로 출범 이후 첫 번째 설립된 해외 법인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차이나 국가로의 진출확대를 위한 중심축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수도 하노이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도 시작하는 등 소주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인 시장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문매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안에 하노이 시내에 1호 점을 론칭하고 2020년에는 10개로 확대해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15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올해는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총 5개국 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 이외에도 라오스 도심면세점, 싱가포르 MSC크루즈면세점, 태국 인접 국경면세점에도 ‘참이슬’, ‘일품진로’ 등을 입점하며 소주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2011년에는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Boonrawd)그룹’과 소주 수출, 유통계약을 맺기도 했다. 분럿그룹은 시음회, UCC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참이슬, 진로24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2015년에는 ‘분럿그룹’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JRGG(진로걸그룹)을 데뷔시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이트’ 같은 발포주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전부터 해외에 수출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발포주를, 2004년부터는 제3맥주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제3맥주는 약 3800만 달러 규모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미국과 베트남 외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곳에서 해외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참이슬, 진로24, 하이트, 맥스 등 대표 제품이 수출되는 국가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페루·칠레 등 미주권,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등이다.

롯데주류, 증류식 소주 ‘대장부’ 품질 우수성 인정…美 현지 마케팅 활발

롯데주류 역시 증류식소주 ‘대장부’를 미국 본토에 첫 수출하면서 해외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월 대장부 첫 수출 물량 약 1만2000병(1상자=6병)을 5월부터 LA 지역을 시작으로 현지 판매 중이다.

대장부는 국제주류품평회인 ‘SIP(Sprits International Prestige)’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입증한 제품이기도 하다. SIP는 2009년 최초 설립 이후 올해까지 세계 각국에서 총 2405개 브랜드가 참가한 권위 있는 품평회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제품을 인정받은 대장부가 미국 본토에 출시된 것이다. 수출 전용 제품으로 포장된 대장부는 알코올 도수 21도에 용량은 375㎖이다. 특히 고급스럽고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실크 문양의 병에 담아 가격과 품격을 동시에 잡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주류는 빠르면 오는 6월 2차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며 시음회 등 적극적인 현지 판촉 활동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 판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한국 증류식소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일에는 대만 수출분 5000병, 4일에는 캐나다 수출분 1만5000병의 선적을 마치고 상반기 내 현지 판매를 준비 중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 받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쳐 LA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대장부를 맛볼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국순당 ‘쌀 플레이버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세계 30개국에 수출중이며 최근 들어 남아공,파라과이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순당

국순당, 쌀 플레이버 시리즈 세계적 입맛 사로잡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술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순당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쌀바나나’,  ‘쌀복숭아’, ‘쌀유자’ 등 쌀플레이버 시리즈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순당은 제품 출시 2년 전인 2014년부터 수출시장을 겨냥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과일 맛 막걸리 개발에 나서 지난해 4월 ‘쌀바나나’를 시작으로 쌀 플레이버 시리즈를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동시 판매에 나섰다.

국순당 쌀 플레이버 시리즈는 △ 바나나 퓨레를 첨가해 바나나 고유의 향과 맛을 살린 달콤한 맛의 ‘쌀바나나’ △ 복숭아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제대로 살린 ‘쌀복숭아 △ 천연 과즙 유자 원액을 첨가한 ‘유자’ 등 총 3종이다.

국순당 쌀 플레이버 시리즈는 막걸리 베이스의 과일 칵테일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저도주 웰빙트랜드에 따라 기존 막걸리보다 알코올 도수는 낮추고 막걸리의 텁텁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30개국에 수출중이며 최근 들어 남아공,파라과이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주류품평회에서도 제품 품질을 인정 받았다. 미국 국제 동부와인 품평회에서 ‘국순당 쌀복숭아’가 베스트 오브 클래스(Best of class) 및 골드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쌀바나나도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국순당 쌀복숭아’는 미국 몬터레이 국제 와인 대회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벨기에에서 개최된 2016 슈페이어 테이스트 어워드에서 별2개를 수상했다.  ‘국순당 쌀바나나’ 역시 미국 신세계 국제 와인대회, 미국 비평가 품평회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6 상하이 식품박람회’에서 ‘국순당 쌀플레이버시리즈’가 혁신제품에게 주어지는 디플로마 어워드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플로마 어워드는 3000여개 국내외 업체가 신청했으며, 그중 151개 제품만이 수상했다. 한국기업은 18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만이 선정됐는데 국내주류제품으로는 국순당이 유일한만큼 세계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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