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상존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국내 사업의 경우 채널 전반의 성장률 부진이 지속하나 해외 사업에서는 매출 성장률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31일 아모레퍼시픽은 전날(32만 6500원)보다 1000원(0.31%) 오른 32만 7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3000원(0.92%) 하락한 32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6%, 39.7% 감소한 1조 2099억 원, 1011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업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인당 구매제한 강화로 인해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아리따움 채널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하는 등 국내 채널 전반의 성장률 부진이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반면 해외사업의 경우, 해외 매출 성장률이 올 3분기 들어 7% 수준대로 올라서는 등 크게 개선됐다. 특히 중국 내 설화수,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30% 증가를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적용 벨류에이션과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Hold)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기존 23만 원에서 38만 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국내 실정이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를 보이거나, 중국 외 지역에서의 확장 스토리가 가시화된다면 추가적 밸류에이션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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