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대기오염 오명 벗는다…소결공장 청정설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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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대기오염 오명 벗는다…소결공장 청정설비 본격 가동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7.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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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덩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통합 운전실 전경. ⓒ 현대제철
덩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통합 운전실 전경.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내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의 본격 가동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은 지난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까지 정상 가동되면서 기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으로, 현대제철은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4100억 원을 들여 방지시설 개선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특히 새롭게 가동된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설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해당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신규 설비를 통해 당진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내년 6월 3소결 SGTS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3기 SGTS가 모두 정상 가동되는 2021년께 대기오염물질 배출 목표를 2018년 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까지 낮춰 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밀폐형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구축해 출범부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최근 각종 환경문제에 회사가 거론되면서 지역주민들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소결 배가스 신규 설비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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