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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재정 개편 논란 속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섰다.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재명 시장은 열흘 전과 비교해 초췌해진 얼굴이었다.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리에서 일어서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정도로 몸에 힘이 없는 상태였다.농성장 앞에는 '장기간 단식으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실 말씀은 이메일, 페이스북, 쪽지 등으로 보내주세요'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김종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 재정 문제는 제도적으로 해결해야지, 감정적으로 대처할 일이 아니다"면서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내가 이야기를 했다. 당도 책임지고 안전행정위원회에 맡겨서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시장 의사를 충분히 반영했으니 단식농성은 오늘로 끝을 맺으라. 바로 병원으로 가라"면서 "너무 오래 단식을 하면 국민 시선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이 시장은 "정부 보조금을 끊으면 220개 자치단체가 즉시 부도 나는 상황"이라면서도 "대표가 책임져 준다는데 농성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 김 대표가 나를 살려줬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이 시장은 이날 김 대표의 방문 직후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곧바로 성남시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6-17 15:09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행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은 1905년 일제가 독도를 시마네현 영토로 강제 편입했던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일본명)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지난 2005년 제정, 매년 기념식을 열어왔다.이날 규탄행사에는 독도향우회, 독도NGO포럼, 대한민국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독도사랑국민연합 등 국내 독도관련 단체가 다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오전 10시, 구 일본대사관 앞에는 독도관련 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마주보며 서 있었다. 그 사이는 취재진들이 채웠다. NHK 등 일본 언론도 눈에 띄었다. 독도향우회 홍성룡 회장은 규탄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 "일본은 하루빨리 '거짓 독도의 날'을 폐지하고, 그간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침탈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홍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뒷받침하기 위한 독도특별법 제정 등 국민보호·국토수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독도향후회 대학생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승훈 씨는 이날 기자와 만나 "중학교 때부터 독도에 관심은 많았는데, 지난 2011년 일본인 69명이 독도로 본적지를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화가 났다"면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한 씨는 "국내 독도단체들은 대부분 회원들이 낸 쌈짓돈으로 운영돼 중간에 오합지졸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22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