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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3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최종 결정했다.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건의했고, 이를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류 실장은 이어 "주한미군의 사드체계를 성주에서 작동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지역에 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더 굳건히 지켜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원자력 발전소, 저유시설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사드배치 후보지로 확정된 경북 성주군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성주군은 이날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회단체협의회, 새마을회, 군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사드 배치 확정에 반발했다.사드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복)는 "성주군민의 동의 없이 한미 양국 군 당국이 발표한 사드 배치지역 확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7-13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