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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배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일본 방위상의 발언에 여야가 입을 모아 질타했다.앞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 자위대의 북한 진입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유효한 지배가 미치는 범위는 휴전선의 남쪽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자체적 판단에 따라 북한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만하고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유엔이 대한민국을 유일한 한반도 합법정부임을 결정했고 헌법 규정도 있다"며 "우리 동의 없이 북 지역에도 어떤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없음을 정부가 일본에 강력히 주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야권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변국가에 대한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일본의 군사주의적 발상을 경계한다"고 밝혔다.최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으며 "주권과 영토에 대한 수호의지를 상실한 외교안보팀 개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국방부는 지난 21일 입장자료를 내고 "북한 영역과 관련된 문제는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협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2 10:57

박근혜 정부가 지난 19일 소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했다. 7개월 만의 교체로 장관직이 정치인 경력쌓기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역 정치인인 두 장관의 교체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국정 연속성을 해치는 정치인 장관 발탁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비등하다.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tbs 에서 두 장관의 이른 개각에 대해 "정치인 출신 장관의 문제점은 임명되는 단계에서부터 지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여당 의원들의 잇따른 입각과 관련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인 장관의 등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김욱 배제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같은 날 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각의 문제는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이 입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만든 다음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 (인지도를) 이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 출신 장관 기용은 근본적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