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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지난 19일 소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했다. 7개월 만의 교체로 장관직이 정치인 경력쌓기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역 정치인인 두 장관의 교체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국정 연속성을 해치는 정치인 장관 발탁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비등하다.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tbs 에서 두 장관의 이른 개각에 대해 "정치인 출신 장관의 문제점은 임명되는 단계에서부터 지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월 여당 의원들의 잇따른 입각과 관련해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 정치인의 경력 관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인 장관의 등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김욱 배제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같은 날 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각의 문제는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이 입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만든 다음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 (인지도를) 이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 출신 장관 기용은 근본적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0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