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KG동부제철은 지난 7월 전기로 매각 절차를 개시한 이래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총 4개 업체 중 LNS네트웍스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KG동부제철은 9월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석도강판 및 칼라강판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고자 2014년 이후 가동을 멈춘 전기로 매각에 나선 바 있다.
전기로 매각 입찰은 설비 관리가 잘 돼있었던 만큼 4개사가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KG동부제철은 이중 LNS네트웍스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하고 예비 협상 대상자로 2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예상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19년 연말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지난 2017년 이란 업체와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라는 외부 요인으로 최종 계약이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에 예비 협상 대상자를 추가 선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 비율을 축소하는 등 추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부어 전기로 매각을 통해 당진공장 내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 확보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LNS네트웍스는 해외 투자자와 함께 파키스탄에 열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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