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사명 선포…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활동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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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새 사명 선포…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활동 본격 개시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3.3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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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HMM CI ⓒ HMM
HMM CI ⓒ HMM

HMM(구 현대상선)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본사에서 새 사명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된다.

새 사명인 HMM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새 사명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배재훈 HMM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HMM 측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원(ONE, 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지중해·북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중동, 홍해·인도 등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은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우선 지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 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한, 지난해 인도받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해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했다.

또한 올해부터 도입 예정인 초대형 선박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 2분기 투입 예정인 1만6000 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중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 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 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 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또한,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 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PI)’도 함께 추진 중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MM은 이번 재무·회계(ERP)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올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HMM이 독자 개발 중인 New­GAUS 2020은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 시스템이다.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고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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