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트럼프, 코로나 치료로 살균소독제 주사 제안…트위터서 ‘조롱’
[미국오늘] 트럼프, 코로나 치료로 살균소독제 주사 제안…트위터서 ‘조롱’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4.24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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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살균소독제 주사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가능성 언급
<USA 투데이>, 트위터서 10대 중심으로 가정용 세제 인체 투입 ‘도전’ 보도
의료 전문가, 살균소독제 주입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 FDA도 강력 경고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소독제 주입을 얘기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 방법으로 살균소독제 주입을 제안하자 트위터에서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타이드 파즈(Tide Pods)’(미국 P&G 자회사인 타이드가 제조·판매하는 일회용 세제(洗劑))를 비롯한 가정용 세제에 대한 평가들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4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USA Today)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소독제 주입을 거론하자 트위터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어린 10대들 사이에서도 위험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의견은 빌 브라이언(Bill Bryan)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 담당 차관이 햇빛과 가정용 살균소독제가 표면이나 공기 중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 연방기관 연구에 대해 논의한 직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살균소독제 치료가) 어쩌면 가능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라이솔(Lysol), 클로록스(Clorox) 및 타이드 파즈와 같은 살균소독제 주입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 이후, 트위터의 10대들은 가정용 세제를 입에 넣는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에 대한 전문가와 정치인의 반응들도 트위터에서 거침없이 쏟아졌다.

의학박사인 유진 구(Eugene Gu)는 자신의 트위터에 “의심의 여지없이 클로록스나 타이드 파즈, 라이솔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인다. 그러나 감염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포 속에 존재한다. 인체 내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살균소독제를 주입하면 바이러스와 함께 자신의 세포 또한 죽는다”고 썼다.

“의사로서 코로나19을 치료하기 위해 살균소독제를 폐에 주입하거나 자외선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할 수 없다. 트럼프에게 의학적 조언을 구하지 말라”는 또 다른 전문가 메시지도 있었다.

관련 기관들도 “현재의 나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타이드 파즈를 먹거나 어떤 종류의 살균소독제도 주사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 대권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 전 미국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외선? 살균소독제 주사? 대통령 각하, 여기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더 많은 테스트와 의료진 보호 장비가 그것입니다”라며 트럼프를 조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인 스티번 한 박사(Dr. Stephen Hahn) 또한 트럼프의 의견에 대해 “나는 살균소독제의 인체 투입을 절대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살균소독제 섭취는 구역, 구토, 설사 및 심한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강력 경고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는 말라리아 예방·치료제로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잠재적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법을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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