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석 앞두고 ‘北악재’…‘한국형 뉴딜’로 시선 분산?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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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석 앞두고 ‘北악재’…‘한국형 뉴딜’로 시선 분산? 반응은 ‘글쎄’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9.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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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에 ‘북한’까지, 민주당 ‘雪上加霜’…지지율도 하락세
민주당의 돌파구는 ‘한국형 뉴딜’?…당 내부서도 ‘글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이낙연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밥상’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 국면을 맞이했다. ⓒ뉴시스
이낙연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밥상’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 국면을 맞이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밥상’을 앞두고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 국면을 맞이했다. 여당은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군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북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겹쳐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당 차원에서는 ‘탈출구’로 ‘한국형 뉴딜’이라는 경기부양책을 내세우고 있으나, 당 내부에서도 “여론 환기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모양새다. 

 

‘추미애’에 ‘북한’까지, 민주당 ‘雪上加霜’…지지율도 하락세


정부여당은 잇따른 여권발(發) 악재로 지지율 하락세를 맞이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1.4%포인트 올라 51.5%였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34.1%로,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함과의 격차는 약 5.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는 ‘공무원 피살 사건’의 영향이 전부 반영되지 않은 지지율로 추론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난 28일 “이번 조사에 ‘공무원 피살 사건’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과’ 등의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번 주 조사부터 관련 이슈가 조사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에선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논란’, ‘대북 문제’까지 악재가 이어지자, ‘추석 밥상’ 여론이 비판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당에서는 추석을 기점으로 야당과 지지율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비관론(悲觀論)도 나온다”면서 “이낙연 대표도 여론 환기의 필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돌파구는 ‘한국형 뉴딜’?…당 내부서도 ‘글쎄’


이에 민주당 측은 ‘돌파구 전략’으로 경제와 민생 부문, 그중에서도 ‘한국형 뉴딜’을 공략하고 있으나, 당 내부서도 반응은 싸늘하다. ⓒ뉴시스
이에 민주당 측은 ‘돌파구 전략’으로 경제와 민생 부문, 그중에서도 ‘한국형 뉴딜’을 공략하고 있으나, 당 내부서도 반응은 싸늘하다. ⓒ뉴시스

민주당 측은 ‘돌파구 전략’으로 경제와 민생 부문, 그중에서도 ‘한국형 뉴딜’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여당은 지난 28일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던 김진표 의원을 의장으로 한 당대표 직속의 ‘국가경제자문회의’를 발족, △혁신기업 육성 및 제도 개선 △부동산 정책 조율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특히 해당 기구를 통해 ‘뉴딜 펀드’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당정은 당장 10월부터 기업과 투자자를 상대로 ‘뉴딜 펀드 투자 설명회’를 연 후, 내년 초 펀드를 조성해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본지와의 만남에서 “부동산에 과도하게 몰린 자금을 혁신기업 투자로 유도하자는 것”이라면서 “부동산과 경기 부양을 동시에 해결하는 스마트한 정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당 내외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대북 문제가 ‘정국 블랙홀’로 꼽히는 만큼, 당 내부에서도 ‘한국형 뉴딜 홍보’가 “여론 환기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형국이다. 

앞선 관계자는 “민주당의 실수가 바로 이런 것”이라면서 “대북 문제는 일가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에선 위력을 발휘한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강조하면서 정면 돌파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차라리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책 등 다른 차원의 여론 환기가 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인정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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