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부동산·유통 탑10] 폭등한 집값·전셋값…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통가
[아듀 2020|부동산·유통 탑10] 폭등한 집값·전셋값…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통가
  • 박근홍 기자, 손정은 기자,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12.2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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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손정은 기자 안지예 기자)

2020 한 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세계사적 패닉을 안겨준 팬데믹부터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대전환기라는 과제를, 슈퍼 여당의 탄생과 윤석열 현상은 독주의 부작용 논란 및 법치주의 위기의식을, 잡을수록 커지는 부동산 폭등은 규제와 풍선효과라는 반비례적 의문을, 빚투·영끌로 대표되는 세대 불문 주식 광풍은 오늘날의 불안함을 투영하는 씁쓸한 그림자로 남았다. 성 비위와 함께 터진 갑작스러운 비보, 북에 피격된 한 국민의 의문사, 재계 큰 어른의 별세까지 다사다난하고도 희로애락을 남긴 한 해였다. 그런 2020을 보내며 <시사오늘> 취재팀이 선정했다. 다시 돌아보는 △정치·사회 △경제·금융 △산업·재계 △부동산·유통 분야별 뉴스 탑텐. 도미노식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간 것들에 주목한다. <편집자 주>

2020년 문재인 정부가 훑고 간 부동산시장은 폭등했고, 국민들의 불만과 원성 속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결국 자리에서 내려왔다. 중국발(發) 코로나19가 훑고 간 유통가는 아수라장이 됐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가운데 각 유통업체는 합병과 비대면 혁신 등 생존전략을 수립했다. 혼란을 잠재울 코로나19 백신은 과연 확보된 걸까. 〈시사오늘〉이 선정한 '아듀2020 부동산·유통 탑10'이다.

1. 집값·전셋값 폭등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집값 폭등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집값 폭등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20년에도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14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6.4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 누적 상승률은 6.92%로 집계됐다. 국민 체감 상승폭은 더 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집값이 역대 정부 중 최고 수준으로 뛰었으며, 정부 통계는 상승폭을 축소한 조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 부실시공·하자 논란 지속

지난해 라돈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가 아파트 부실시공·하자 문제에 칼을 빼들었지만 2020년 들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여름 장기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부실시공·하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올해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 하자분쟁위에 접수된 하자 건수는 지난 상반기 기준 222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많았다.

3. 부동산대책 반발 거세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은 올해 더욱 거세졌다. 대표적인 예가 6·17 부동산대책이다. 당시 정부는 갭투자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규제했다. 무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 대출 규제 소급적용 논란이 일었고, 결국 국토부는 이 문제에 대한 보완 대책을 급하게 발표해야 했다. 임대차3법을 향한 원성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4. 김현미 OUT, 변창흠 IN?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후 많은 비판이 나왔다 ⓒ 뉴시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후 많은 비판이 나왔다 ⓒ 뉴시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결국 연말에 교체됐다. 집값을 잡기는커녕 폭등시키고 물러나기에 역대 최장수 장관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는 변창흠 장관 후보자다. 변 후보자는 '구의역 피해자 비하', '막말', '세금 상습체납'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렀고, 급기야 청문회장에서도 '여성 관련 실언', '위증 의혹' 등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5. 이커머스의 명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유통업계는 비대면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 pixabay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유통업계는 비대면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 pixabay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온라인 쇼핑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생필품부터 각종 신선식품까지 판매 품목도 다양해지고 이용 세대도 확장됐다. 다만, 현장 배송노동자들의 과로 논란이 이어지며 사회적 과제를 남겼다.
 
6. 대형마트 위기 속 기회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온라인 강화, 내식 수요로 식품 매출이 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매장 리뉴얼도 위기 극복 카드로 활용했다.

7. 면세 쇼핑의 변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렸던 면세점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며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은 세 차례에 걸쳐 유찰됐고, 수의계약마저 불발됐다. 그럼에도 최근 재고 면세품 판매와 무착륙비행 상품 등으로 점차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8. 요기요-배민 합병 오리무중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를 매각해야만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승인을 담은 기업 결합 심사보고서를 최근 전달했다.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만약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국내 배달앱 시장의 약 99%를 점유하게 된다.

9.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성사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지난 11월 10일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 대 4.22주'로,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이번 합병 결정은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10. 코로나 백신 확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과연 몇 명분일까 ⓒ pixabay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과연 몇 명분일까 ⓒ pixabay

문재인 정부는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공언했으나 이내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대한 정부의 해명은 우왕좌왕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른바 '백신 실기론'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백신 구매의 법적 권한은 질병관리청에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등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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