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해외시장’ 두드리는 K-뷰티…“소비 회복 기대”
다시 ‘해외시장’ 두드리는 K-뷰티…“소비 회복 기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6.1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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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시아 등 온·오프라인 채널 적극 공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홍콩 매닝스 플래그십 매장에 위치한 올리브영 전용 매대(오른쪽)
홍콩 매닝스 플래그십 매장에 위치한 올리브영 전용 매대(오른쪽) ⓒCJ올리브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시장 위기를 맞았던 화장품업계가 다시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국내외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들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로도 공략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은 이달 중국 최대 뷰티 앱 업체 메이투(meitu)와 손잡고 메이투씨우씨우(美图秀秀) 앱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메이투는 동명의 뷰티 어플인 메이투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유명한 뷰티플러스, 메이크업플러스 등 10여개의 뷰티 앱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2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연작은 메이투 외에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라이브방송 채널 틱톡(TikTok)과 중국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拼多多) 등 다양한 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입점을 추진 중이다. 중국 최대 역직구 플랫폼인 티몰(Tmall) 글로벌은 연작을 2021~2022년 신규 육성 중점 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은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메이투, 틱톡, 판둬둬 등 유명 온라인 플랫폼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자체브랜드를 홍콩 헬스앤뷰티 스토어 ‘매닝스’에 수출했다. 매닝스는 홍콩 내 3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최대 규모의 헬스앤뷰티 스토어다. 매닝스에 입점한 올리브영 자체브랜드는 △웨이크메이크(WAKEMAKE)와 △바이오힐보(Bio Heal Boh) △브링그린(BRINGGREEN)이다. 총 3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 100여 종이 매닝스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이번 홍콩 매닝스 진출은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 그룹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당시 올리브영은 자체브랜드를 싱가포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가디언’에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고 1년 반 만에 홍콩으로 세를 확장하게 됐다.

올리브영은 동남아 공략을 위해 데어리팜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자체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올리브영은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각 국 오프라인 플랫폼 진출과 함께 온라인 채널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큐텐재팬은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꼽힌다.

애경산업은 세계 4위 규모의 이커머스 국가인 일본 내 유명 플랫폼에 진출함으로써 일본 온라인 시장 판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4차 한류붐과 K-뷰티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큐텐재팬 내 공식 브랜드관인 ‘AK BEAUTY OFFICIAL’을 오픈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LUNA(루나)’를 입점해 운영한다. 이후 ‘FFLOW(플로우)’, ‘a-Solution(에이솔루션)’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추가 입점해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화장품 산업이 백신 접종에 따라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자는 야외 마스크 착용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기대감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지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비내구재 중 화장품이 가장 높은 소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4월 화장품 소비 증가율은 15.5%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비내구재란 주로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은 상품으로 음식료, 의약품, 화장품, 서적, 차량 연료 등이 포함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전반의 수요 회복기를 누릴 시점으로, 백신접종 확대와 외부활동 재개로 글로벌 화장품 수요 회복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가 크고 국내외 화장품 수요 반등으로 업체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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